· 대상 도서: 《바울의 기도》
W. H. Griffith Thomas 지음, 조중권 옮김 / 도서출판 킹제임스, 2020. 7. 25 초판
· 분석 목적:
도서출판 킹제임스가 출간한 본 번역서 후원 안내문에 표기한 선언과 달리, 실제 본문과 역주에서 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변개된 사본 계열의 RV(영어개역성경, 1881)를 우위에 두었음을 명백한 문헌 근거로 증명한다.
1. 명백한 위선: 표지와 본문의 충돌
[판권면과 후원 안내문의 선언]
“이 책에 사용된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가 출간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입니다.”
“킹제임스성경에 기반하고 킹제임스성경을 비평하지 않는 건전한 책을 보급하기 위해서입니다.” (156쪽 후원회 안내문)
실제 책의 내부 사실은 이 선언을 정면으로 배신한다.
출판사는 킹제임스성경을 비평하지 않는 책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본문 내부에서는 RV가 흠정역보다 “더 명확하다”, “더 적절하다”, “더 이해하기 쉽다”며 킹제임스성경을 열등한 번역으로 취급하는 서술을 고스란히 실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킹제임스성경의 최종 권위를 뿌리째 흔드는 객관적인 이탈의 증거이고 시작이다.
2. 빼도 박도 못하는 객관적 이탈 증거
증거 1 — KJB가 원문을 덜 명확하게 번역했다고 주장 (36쪽)
· 본문 : “이 부분은 RV의 번역을 읽어 볼 때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설명: 데살로니가후서 1장 11절을 해설하면서, 흠정역의 구문보다 RV의 구문이 그리스어 원문에 더 충실하여 문맥을 명확하게 해 준다고 치켜세웁니다. 이는 킹제임스성경이 원문을 불명확하게 번역했다는 비판을 출판사가 그대로 수용한 증거이다.
증거 2 — KJB를 가리켜 ‘부적절한 번역’이라 명시 (40쪽)
· 본문 : “(RV 번역이) 흠정역의 … 보다 좀 더 이해할만하고 적절히 번역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설명: 동일 구절(살후 1:11)에서 RV의 번역을 직접 인용한 뒤, 그것이 흠정역보다 훨씬 더 적절하다고 대놓고 평가한다. 킹제임스성경 관련 출판사가 킹제임스성경을 부적절한 번역으로 깎아내리는 저자의 진술을 필터링 없이 그대로 출판한 것입니다.
· 역주 13번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차이가 있다고만 표시했다. “킹제임스성경은 하나님께서, RV는 성도들이” 어느 표현이 옳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증거 3 — KJB를 제쳐두고 RV 번역을 설교의 기준으로 삼음 (53쪽)
· 본문 : IV장의 대표 성경구절로 데살로니가후서 3:5 흠정역과 RV를 나란히 제시한 다음 이러한 내용이 이어진다.
“킹제임스성경은 이 구절을 잘못 이해하고 ‘인내하며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 안으로’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그리스어로는 다른 표현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 설명: 문제는 본문의 해설 전체가 흠정역이 아니라 RV 번역인 “그리스도의 인내”를 기준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역주 18번에서도 저자가 RV를 인용해 목적지로 삼은 것을 비판 없이 수용한다. 바울의 기도를 설교하면서 흠정역이 아니라 RV를 우선적 본문으로 삼아 강해를 전개하고 있다.
증거 4 — 사적으로 변개된 혼합 본문을 그대로 번역 (93쪽)
· 본문 : 역주 42번에서, 골로새서 2장 2절과 유사하게 조작된 책 본문에 있는 구절에 대해서 “KJB의 인지가 찰스 엘리콧의 주석에 나오는 충만한 지식으로 바뀌었고, KJB의 '그리스도의 신비'가 RV의 '즉 그리스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 KJB에 존재하는 '아버지의 신비'가 추가되었습니다.”라고 밝힌다.
· 설명: 저자가 KJB와 RV, 그리고 주석가의 사적 견해를 임의로 섞어서 만든 ‘유사 구절’ 임을 역자가 뻔히 알면서도 그대로 번역해 주었다. 킹제임스성경의 유일한 권위를 파수해야 할 출판사가 자의적으로 뒤섞고 뜯어고쳐서 만들 ‘유사 성경 구절‘을 용인해 준 것이다.
증거 5 — 변개된 현대 사본 계열의 RV 구문을 두둔 (123~124쪽)
· 본문 : 역주 52번에서, 에베소서 3장 16절의 의미 차이를 설명하며 “KJB는 …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는 의미가 강하며, RV는 그분의 영께서 주신 권능으로 강하게 된다는 말로, 권능을 수단으로 보는 의미가 강합니다.”라고 서술한다.
· 설명: 변개된 현대 사본에서 나온 RV의 해석을 정당화하고 친절하게 해설해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RV를 킹제임스성경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깊이 있는 본문으로 받아들이도록 방조하고 있다.
3. 구조적 타협: 파수꾼이 아닌 ‘합리화 도구’가 된 역주
145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 달린 64개의 역주들은 표면적으로는 “KJB와 RV의 차이를 설명한다”라고 포장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기능을 뜯어보면 매우 위험한 타협의 패턴을 보인다.
1. 저자가 킹제임스성경을 버리고 변개된 RV를 인용한 사실을 확인한다.
2. KJB와 RV의 구문 차이를 기계적으로 나열한다.
3. “저자가 왜 RV를 선택했는지” 그 타당성을 해설하며 옹호하고 마무리한다.
진정으로 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믿는 출판사라면, 역주를 통해 저자의 비(非) 성경적 본문 선택과 성경 변개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바로잡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역주들은 도리어 저자의 이탈을 독자에게 납득시키고 합리화해 주는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판단해야 할 순간에 판단하지 않으면 동의하는 것이다.
4. 최종 결론: 이 책은 ‘위선적 이탈’의 확실한 물증이다
《바울의 기도》는 도서출판 킹제임스가 스스로 표방해 온 신학적 정체성을 내부에서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정밀하고 객관적인 물증이다.
· 교묘한 이탈의 방식: 성경 비평가들은 결코 "나는 이제부터 변개된 성경을 쓰겠다"라고 선언하며 다가오지 않는다. 이 책처럼 은밀하게 RV를 들여오고, 역주를 통해 "이것이 더 명확하고 적절하다"며 독자들의 영적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탈의 문을 연다.
· 병행할 수 없는 두 개의 기준: 한 손으로는 킹제임스성경이 오점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외치면서, 다른 손으로는 RV가 "더 낫다"라고 말하는 책을 성도들에게 건네주는 행위는 명백한 위선이다.
· “바울의 기도”는 이런 식으로 성경 구절을 혼잡스럽게 인용하면서 배워야 할 만큼 복잡하고 난해한 주제인가?
따라서 킹제임스성경을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유일한 권위로 믿는 분별력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그 신앙의 토대를 밑바닥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는 '타협과 변개의 신호탄' 임을 인지해야 한다.
이 출판사가 ‘킹제임스’라는 이름을 계속 쓰고 있는 한, 본서는 그 이름의 진실성을 폭로하는 지울 수 없는 물증으로 남을 것이다.
킹제임스성경을 비평하지 않는 건전한 책을 보급하기 위해서 후원을 요청하는 도서출판 킹제임스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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